작가소개

마츠모토 레이지 

(松本零士, Leiji Matsumoto)
1938년1월25일~현재
일본 후쿠오카 현 구르메 시

불굴의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 소년이 편도승차권을 손에 쥔 채 고구라에서 도쿄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24 시간의 고독한 증기기관차에서의 여행... 소년의 이름은 마츠모토 아키라. 드디어 도착한 혼고의 다다미 하숙집에서 도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천문학과 기계 공학에 관심을 가졌으나 가난한 가정형편은 그의 진로를 정해버렸다. 그것은 만화가였다. 고교 시절 이미 만화 원고료로 수업료와 교재비를 조달하고 있던 뛰어난  만화 소년. 인기 만화 등용문을 통해 신인왕으로 선발된 그의 재능은 이미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일이 들어오지 않는 가난한 날도 찾아왔고 본가로 생활비도 송금해야 했지만 그는 만화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눈물은 수치가 아니다. 포기하는 것이 수치다. 언젠가는 나도 유명해 질 거야. 모두 잘 보고 있어.” 
마츠모토 레이지의 어머니는 에히메 현 오즈시의 무사 가문 출신이며  아버지는 오스번의 향사로, 전투기 조종사였다.  그의 아버지는  사람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는 전투기 조종사는 하고 싶지 않다며 야채 행상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그후 마츠모토 레이지의  가정은 극도로  가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그런 환경은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자유롭고 강인한 정신을 심어 주게 되었다.  그의 필명 마츠모토 레이지의 레이지(零士)의 零은 영원을 의미하고 士는 선비, 자신의 뜻에 따라 사는 사나이 정신. 그것이 레이지 이름의 유래이다 .

SF 만화를 중심으로 소녀만화와 청년 만화도 그려, 만화가군에서 차근 차근 그 위치를 굳혀 갔다. 그는 ‘토키와 소우 '의 만화가들과 동시대에 있었지만, 혼고에 살며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 이후 마침내 ‘원조대 다다미 대 이야기’ ‘사나이 오이동’ 이 큰 성공을 이루며 그는 유명 만화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우주 전함 야마토’와 ‘은하 철도 999’ 에 이르러 그의 이름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애니메이션 작업과 동시에 여러 연재 만화를 집필, 그는 밤샘 작업이 거의 매일이다 싶을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다. 

그날 증기 기관차에서 만난 여성은 환상이었던 것일까.  열여덟살 때  도쿄로 상경한 이래 그는 바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은하를 여행 중이다 .

“신념을 가지고 목숨을 걸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아홉 살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열 다섯 살 때 데뷔작 ‘꿀벌의 모험’에서 오늘날까지 그의 화업 인생은 60 여 년을 맞이한다.  그의 작품은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청소년들에게는 용기를 준다. 그는 만화가로서뿐만 아니라 건축과 선박 등의 고급 디자이너로도 활약 하고 있다.  SF 만화에서 그가 그려 온 미래가 바로 이정표가 되어 지금 거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앞으로도 다가올 미래를 그가 그려 주면 좋겠다. 끝없는 자유인으로….

Toshiro  Fukuoka (日 Art Space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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